◆…이창명 음주운전 혐의 입건 <사진: MBN>
개그맨 이창명이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2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자동차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이창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위드마크 공식으로 계산한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64%로 추정됐다"며 "보강 수사를 거쳐 기소 의견으로 이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창명은 지난 20일 오후 11시18분쯤 영등포구 내 여의도성모병원 앞 삼거리에서 신호기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거의 하루가 지난 21일 오후 8시께 경찰에 출두한 그는 조사 과정에서 술을 마실 줄 모른다며 음주운전 혐의를 계속 부인했다.
경찰은 사고에 앞서 이창명이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 5명과 함께 4시간 동안 주류를 포함한 식사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창명은 일행과 다른 방에 있었다고 진술했으나 종업원 조사 등을 통해 일행이 모두 한 방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난 그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과의 통화에서 "모르는 차량"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시 뒤 경찰관과 재차 통화에서는 "후배가 운전을 한 것 같다"고만 하고 전화를 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중앙선 침범과 신호 위반 등 음주를 뒷받침할 만한 정황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