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보고서 조작 혐의 서울대 교수 <사진: YTN>
옥시 측에 이른바 '맞춤형 보고서'를 써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대 조 모 교수에 대한 구속 영장이 청구됐다. 구속 여부는 7일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서울중앙지법은 연구 보고서을 조작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조 교수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를 열었다.
영장 실질심사에서 조 교수는 "최종 보고서 어디에도 옥시에 유리하게 해석될 여지는 없고, 자문료를 개인적으로 쓴 적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조 교수는 2011년 옥시 측으로부터 2억 5천만 원의 용역비를 받고 가습기 살균제 독성 연구를 담당했다.
검찰 수사 결과 그는 옥시 관계자로부터 '자문료'라는 명목으로 매달 4백만 원씩 석 달 동안 1천 200만 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조 교수 측은 이에 대해 "고의로 연구 결과를 조작·왜곡한 사실은 전혀 없다"며 "받은 1천 200만 원은 모두 공적 운영비로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조 교수는 또 연구 용역비 중 6천만 원 가량을 다른 과제에 필요한 기자재와 약품 등을 사는 데 사용한 혐의도 추가적으로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