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모바일 관련 전문 보도매체인 브이테크(vtech)는 MS가 노키아의 휴대폰 제조 사업권을 중국의 폭스콘에 양도하고 모바일 사업부문을 크게 축소할 것이라는 정보를 15일 입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MS는 지난 2013년 노키아의 휴대전화 제조부문 50억 달러(5조8575억원), 보유 특허에 대해 22억 달러(2조5773억원) 등 72억 달러(8조4348억원)에 인수키로 결정하고 이듬해 4월 최종 인수를 끝낸 바 있다.
매체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올 1분기 1500만대의 피처폰 판매를 끝으로 제조부문을 폐쇄하고 노키아 상표를 대만의 폭스콘이 사용할 수 있도록 양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 노키아를 인수하면서 오는 2024년까지 '노키아(Nokia)'라는 스마트 폰 브랜드 명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소문이 사실일 경우 피처폰 사업부는 폐쇄되고 MS의 나머지 모바일 사업부는 직원의 50%를 해고한 뒤 서피스 사업본부로 통폐합 될 예정이다.
MS가 피처폰 사업을 폐쇄 또는 양도키로 결정한 것은 자사의 핵심 사업인 윈도우 폰을 판매해 거둬들이는 수익보다 안드로이드에 특허를 판매해 얻는 수익이 더 많은 기형적 사업구조의 한계 때문이다.
직원들의 피해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키아가 MS에 마각된 이후 1만8000명의 직원을 대량 해고한 적이 있어 이번에 또 50% 가량 해고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