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묻지마 살인' 피해자 남친, 심한 충격에 결국 오열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피해자의 남자친구가 오열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돼 안타까움을 주고있다.

18일 공개된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현장을 담은 CCTV에는 A씨의 남자친구가 범행 장소인 화장실에서 A씨를 발견하고 놀라 계단 난간에 몸을 기댄 채 발버둥 치며 오열하는 모습이 담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시쯤 서초구 강남역 인근의 한 노래방 건물 화장실에서 김 모(34)씨가 처음 보는 여성 A씨(23)의 왼쪽 흉부 등을 칼로 찌르고 살해했다. 

불과 3분만에 살인을 저지르고 도주했던 김씨는 약 9시간 뒤인 이날 오전 10시쯤 지하철 강남역 부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여성과 일면식도 없었던 김 씨는 살해 이유에 대해 "사회 생활에서 여성에게 무시당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