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전시회에서는 두루마리처럼 말 수 있는 롤러블 AMOLED를 비롯해 VR 및 차량용 AMOLED, 홀로그램 등 미공개 첨단 미래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전시한다.
우선 'AMOLED의 눈부신 발전상'을 주제로 2007년 세계 최초로 AMOLED 양산에 성공한 후 처음 휴대폰에 적용된 일본 교세라의 Media Skin부터 미래형 디스플레이인 롤러블 AMOLED까지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5.7인치 플렉서블 AMOLED는 업계 최고 해상도인 QHD(2560x1440)에 두께 0.3mm의 초박형이고 둥글게 말 수 있는 5.7인치 롤러블(Rollable) AMOLED 역시 두께 0.3mm, 무게 5g, 풀HD(1920x1080) 해상도의 10R(10mm의 반지름을 가진 원의 휘어진 정도) 곡률반경으로 지금까지 공개된 제품 중 해상도와 곡률 면에서 가장 뛰어나다.
스마트폰 이외 다양한 AMOLED도 만날 수 있다. 노트PC용 13.3인치과 14인치 QHD AMOLED는 터치센서를 AMOLED 패널에 내장한 On Cell 터치 방식으로 두께는 LCD 대비 45% 줄어든 1.01mm, 무게는 33% 감소한 120g(13.3인치 기준)을 구현했다.
VR(가상현실)용 5.5인치 UHD(3840x2160, 806ppi)의 시제품도 선보였다. 픽셀수가 현재 주로 쓰이는 QHD보다 약 2.3배 높아져 VR의 화질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차량용 AMOLED는 향후 HUD(헤드업디스플레이)와 룸미러 등에 활용이 가능한 투명·미러 AMOLED를 비롯해 자동차 계기판을 형상화한 AMOLED 제품이 함께 전시된다. AMOLED는 운전자의 눈 피로도를 줄이고 시인성을 높이며 향후 입체적인 디자인도 가능하다.
65인치 UHD 블랙크리스탈 제품은 삼성디스플레이의 VA기술로 명암비를 6천대 1까지 높인 대신 화면 반사율을 2.3%로 낮춰 보급형 제품까지 HDR 구현이 가능하다. 또한 두께가 5.9mm로 얇으면서도 커브드 디자인을 동시에 구현한 65형 UHD 커브드 슬림 제품도 함께 전시됐다.
SF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입체 영상 관련 미래 기술도 전시됐다. '라이트 필드' 기술은 보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 실물의 모습을 디스플레이에서 구현해 보다 자연스럽고 완성도 높은 3차원 영상을 표현한다.
3차원 공간에 입체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디지털 홀로그램 기술도 전시됐다. 빛의 간섭성을 활용해 볼륨 있는 3차원 이미지를 공간에 띄워 동영상도 구현이 가능하다. 3D팝업 북, 3D게임, VR, AR, HUD 등 3차원 영상기술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 데이비드 호프만(David Hoffman) 책임 연구원의 'HDR 디스플레이 기반의 화질평가 기술'에 관한 논문이 우수 논문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