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1분기 순이익 전년동기비 56.8% '폭증'

자산운용사의 올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운용자산 규모 확대가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금융감독원은 3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는 115개로 전년 동기 87개 대비 28개가 증가했고, 펀드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 등 운용자산은 846조원으로 1년 새 91조원(12.1%) 늘었다고 1일 밝혔다. 

펀드수탁고는 445조원으로 지난해 3월 말 401조원 대비 44조원(11%) 증가했다. 이 중 공모펀드는 233조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0조원(4.5%) 늘었는데 채권형펀드와 혼합채권펀드에 각각 4조5000억원, 6조2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사모펀드는 212조원으로 같은 기간 34조원(19.1%) 증가했다. 사모펀드 중 채권형펀드(110조원), 특별자산펀드(8조9000억원), MMF(6조4000억원) 자금이 늘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401조원으로 연기금 및 보험사로의 투자 일임 증가로 지난해 3월 말(354조원)과 비교해 47조원(13.3%) 증가했다.

금감원은 운용자산 증가에 따라 수수료수익이 크게 증가했고, 128억원 규모의 영업외비용이 줄어들어 자산운용사의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138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885억원 대비 503억원(56.8%) 확대됐다.

한편 올 1분기 자산운용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1%로 전년 동기(9.3%) 대비 3.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