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총기난사 사건 <사진: YTN 뉴스 캡처>
미국 올랜도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50명이 사망한 가운데 미국 정치가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12일(현지시각)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은 테러 행위이며 증오범죄"라고 규정했다.
이어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 공동체에 이렇게 말하고 싶다. 우리나라에는 여러분들을 지지하는 수백만의 사람들이 있다. 나도 그중에 한 명"이라며 성 소수자들을 지지했다.
또 클린턴 후보는 "우리는 테러리스트 또는 다른 폭력적인 범죄자들로부터 총기를 떼어 놓아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 내 총기 규제가 허술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민주당 경선 후보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역시 미국 방송 NBC에 출연해 "미국에서 살상용 자동무기들이 팔리면 안 된다. 총기를 가지면 안되는 사람들과 범죄인,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들의 손에 그것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총기 규제 강화를 주장했다.
앞서 이날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 시에 위치한 한 게이 나이트 클럽에서 아프가니스탄 이민자 가정 출신의 오마르 마틴이 총기를 난사했다. 이 사건으로 지금까지 최소 50명이 숨지고 53명이 부상을 입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