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홍콩 관세청에서 열린 아태지역 마약 합동단속 작전 워크숍에서 황승호 RILO AP 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세관당국이 마약밀수 단속을 위한 공동대응에 나섰다.
관세청이 운영 중인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 정보센터(WCO RILO AP)는 22일~24일 3일 동안 홍콩에서 '아태지역 마약 합동단속 작전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태지역 정보센터(이하 센터)는 회원국 간 조사감시 정보교류 및 공조 강화로 마약류, 가짜상품, 유해물질 등의 불법부정무역을 차단하기 위해 설립된 WCO 산하 정보센터다.
센터는 전 세계 지역별로 11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아태지역은 한국 관세청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관세청과 센터가 공동 주관한 아태지역 마약 합동단속작전이 종료됨에 따라 그 결과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작전명 CADS(Customs Anti-Drug Strategy)로 진행된 마약합동작전은 지난해 7월6일~7월17일까지 30개 회원국이 참여했으며 코카인, 메스암페타민 등 24건의 불법마약류를 적발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워크숍에는 중국, 일본, 호주 등 28개 회원국 세관 관계자는 물론 세계관세기구, 국제연합마약범죄사무소, 국제마약통제위원회(INCB) 등 주요 국제 마약범죄 관련기구에서 총 44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에서 센터는 회원국들과 함께 합동단속작전의 성과와 최신 마약류 단속기법을 공유하고, 마약단속 분야에 있어 회원국 간 협력강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센터는 이 자리에서 세계관세기구와 공동으로 워크숍을 주재함과 동시에 해당 단속작전의 작전통제본부*로서 그간의 작전경과와 성과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공항과 항만의 주요 마약 밀수동향과 국가 간 협업을 통한 적발 사례를 발표하고 우리나라 관세청이 주관한 신종마약 합동단속작전을 소개할 방침이다.
센터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마약단속과 관련한 아태지역 회원국 관계자 및 국제기구 전문가들 간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의 공동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승호 아태지역 정보센터 소장은 "최근 아태지역으로의 마약 밀거래 경로가 다양해지고 수법 또한 복잡해지고 있어 국제공조가 더욱 절실하며 이런 의미에서 이번 워크숍은 회원국은 물론 관련 국제기구가 협업하여 공동 대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