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손익통산 등 세제혜택 그대로 유지
가입기간도 기존 계약 체결일을 기준으로 계산
9월 1일부터 일임형 ISA 온라인 계좌 가입 시작
금융위원회는 ISA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입자가 세제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른 금융사, 다른 ISA 상품으로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는 'ISA 계좌 이전 제도'를 18일 부터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다만 압류·가압류·질권 등이 설정된 계좌, 국세청으로부터 가입 부적격 통보를 받거나 이전하려는 금융사와 최근 여신거래를 한 가입자는 이전이 제한된다. 예를 들어 ISA 계좌 자산을 담보로 한 대출이 있는 경우에는 대출금을 갚은 이후 계좌 이전이 가능하다.
금융위에 따르면 계좌 이전은 가입 중인 금융사뿐 아니라 다른 금융사의 상품으로 변경이 가능하며 일임형·신탁형 등 상품 유형에 제한이 없다. 단, ISA 계좌는 1인 1계좌만 개설이 가능해 계좌 내 일부 자금만의 이전은 불가능하다.
가입 금융사를 바꾸는 경우 가입자가 주민등록증 등 실명확인증표를 갖고 이전을 원하는 금융사 영업점을 방문해 계좌 이전 및 ISA 신규가입을 신청하면 된다. 현재 가입 중인 금융회사명, 계좌번호, 가입상품(신탁형, 일임형)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창구 직원은 이 때 계좌 이전절차와 기존 계좌의 재산현황을 안내해야 한다. 기존 ISA 가입과정에서 가입자격 확인을 한 만큼 관련 절차는 거치지 않고 투자자가 동의할 경우 ISA제도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을 생략할 수 있다.
기존에 가입한 금융사는 기존 계좌 해지를 위해 가입자와 통화를 통해 이전의사만 재확인하면 된다. 같은 금융사에서 ISA 상품만 변경하는 경우에는 금융사 영업점을 방문해 계좌 이전 및 ISA 신규가입 신청을 하면 된다.
이 절차에 따라 계좌 이전을 할 경우 기존계좌에 부여된 비과세·손익통산 등의 세제혜택이 그대로 유지되며 가입기간도 기존 계약 체결일을 기준으로 계산된다.
또 기존의 ISA 계좌 해지에 따른 패널티 성격의 수수료, 또는 계좌 이전 업무처리에 따른 보수 성격의 수수료도 부과되지 않는다. 오는 9월 1일부터 일임형 ISA는 계좌 이전을 통한 온라인 ISA 가입도 가능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