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통신전문 마이크로 퍼블릭 채널은 아이폰7에 아이폰6S용 A9에 비해 20% 향상된 A10 프로세서를 탑재할 예정이지만 A9X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주요 판매 포인트 중 하나를 잃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아이폰6S는 아이폰6와 디자인에서 큰 차별적 요소가 없었음에도 A8 칩셋보다 성능을 50% 가량 높임으로써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열게 했지만 A10 칩셋의 경우 A9에 비해 20% 개선됐음에도 A9X와는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즉 CPU(중앙처리장치) 성능측정 도구인 긱벤치3.0 싱글코어 점수가 3000점 내외로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된 A9X의 3010점과 거의 유사한 점수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매체는 이러한 원인을 A10과 A9이 동일한 16nm(나노미터) 핀펫 공정을 이용하고 있는 까닭에 아이폰7의 출시에 맞춰 공정 업그레이드를 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이폰7에는 무선충전 기능, 무선 헤드폰, 듀얼렌즈 카메라 기능 등을 도입할 예정이지만 이러한 요소들은 이미 삼성전자나 중국 제품에 채택된 기술로 충분히 매력적인 기술이라고 볼 수는 없다.
결국 애플은 하락하고 있는 아이폰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많은 업그레이드를 기대한 업계의 바램과 달리 차별화 요소를 가지지 못함으로써 실질적인 판매 포인트를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