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병원 자폭테러 <사진: SBS>
파키스탄 병원에서 자폭테러가 발생해 최소 7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8일(현지 시각) 파키스탄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파키스탄 서남부 퀘타 시의 시빌 병원 응급실 입구에서 폭탄 조끼를 착용한 괴한 1명이 자폭했다.
폭탄이 터지자 응급실 건물 복도는 연기로 가득 찼으며 순식간에 부상자와 사망자들로 아수라장이 됐다.
앞서 발루치스탄 주 변호사협회장 빌랄 안와르 카시가 이날 출근 도중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 그의 시신은 시빌 병원으로 옮겨졌고, 자폭 테러 당시에는 많은 변호사와 취재진, 조문객들이 응급실에 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사망자와 부상자 가운데는 변호사와 언론인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테러는 지난 3월 북동부 펀자브 주 라호르의 어린이공원에서 파키스탄탈레반(TTP)의 강경 분파인 자마툴아흐랄의 자폭 테러로 주민 75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다친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사건으로 기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