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세종시 나성동 국세청사에서 열린 전국세무관서장회의 전경. 이날 국세청은 '하반기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발표, 김영란법 실천을 위해 선제적으로 마련한 내부 규정을 준수하는 한편 사례별 행동요령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 및 메뉴얼을 제작해 전국 2만명 국세공무원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미 오래전부터 자체적인 규범(국세공무원행동강령)을 김영란법에 준하는 수준으로 강화해 국세공무원들이 비리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관리해 와 김영란법 시행 이후에도 큰 물의가 빚어지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지만, 여전히 크고 작은 비리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내심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세청은 10일 세종시 나성동 국세청에서 열린 전국세무관서장회의를 통해 김영란법 실천을 위해 선제적으로 마련한 내부 규정을 준수하는 한편 사례별 행동요령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 및 메뉴얼을 제작해 전국 2만명 국세공무원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국세청은 지난 2월 1회 100만원 또는 1회계연도 300만원 초과 금품수수시 공직배제(사실상 퇴출) 등 김영란법에 준하는 내부 규정을 정비해 시행하고 있는 상태다.
국세청은 '청렴의 날(매월 첫째주 수요일)'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청렴도 자가진단, 행동강령 문자알리미, 순회 청렴교육 등 다양한 채널들을 활용해 국세공무원들에게 청렴의식을 심어준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세무대리인과 납세자 대상의 청렴의식 확산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국세공무원에게 금품을 제공할 경우 세무조사를 한다는 내용을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납세자들에게 주기적으로 안내, 혹시 있을 금품제공 심리를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세청은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시대정신으로 자리잡은 '소통'을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 6월 개설한 '메신저 업무대화방'은 물론 직원들과의 현장 간담회 등 다양한 소통채널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한 성과와 역량 중심의 인사, 부처간 인사교류 및 민간전문가 임용 확대 등을 통해 조직의 활력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예비 창업자 등이 적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세통계를 조기에 공개하는 등 대국민 서비스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