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주식·국공채 분산투자해 '고수익' 추구
10년 패쇄형 구조, 매년 배당·이자수익 배분
메리츠자산운용이 베트남 주식과 국공채에 투자해 수익률을 올리고, 매년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을 배분하는 메리츠베트남증권투자신탁(이하 메리츠베트남펀드)을 내놓고 로드쇼를 개최한다.
메리츠베트남펀드는 성장성이 기대되는 베트남 주식과 국공채 등에 분산투자해 장기적으로 고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객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10년간 환매하지 못하는 폐쇄형 구조를 선택했다.
과거 미국에서 한국시장에 투자한 최초의 폐쇄형 펀드인 The Korea펀드의 성공 신화처럼 한국의 투자자에게 베트남시장에 장기간 투자함으로써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는 것이 메리츠자산운용의 설명이다. 비록 폐쇄형이지만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은 매년 주주들에게 배분한다.
이 펀드는 주식과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혼합형 펀드로 베트남 우량기업의 주식과 베트남 국공채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된다.
베트남은 최근 아시아의 투자 유망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은 연 평균 6%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평균 연령이 29세라는 매력적인 인구 구성을 가지고 있다. 최근 국영기업 민영화와 외국인 지분 제한의 완화 등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베트남은 이머징 및 아시아 신흥국 중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지니고 있고, 베트남의 도시화율은 30% 수준으로 한국의 80년대의 1/2에 불과하다. 이는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메리츠자산운용 관계자는 "높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시장은 여전히 유동성 한계와 비효율성이 많은 시장"이라며 "특히 주식공개상장(IPO)에 참여할 때 지분을 배정받고 상장되기까지 시장가격이 없는 상태로 6개월에서 1년 기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베트남시장의 상황에 맞게 잦은 자금의 유출입을 방지하는 형태인 '10년 폐쇄형 구조'를 선택했다는 것이 메리츠자산운용의 설명이다. 다만 부득이하게 현금화가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설정 후 90일 이내 거래소에 상장해 수익증권을 상장주권과 같이 거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메리츠자산운용의 존 리 대표와 운용팀은 메리츠베트남펀드의 설명회(로드쇼)를 개최해 베트남 시장의 투자기회와 메리츠베트남펀드의 차별성 등을 중심으로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메리츠베트남펀드의 모집(판매)기간은 9월 5일부터 9일까지며 설정일은 9월 12일이다. 로드쇼 일정은 다음과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