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에 따르면 7월25일부터 8월7일까지 최근 2주간 포카칩, 스윙칩, 오징어땅콩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직전 동일기간 대비 각각 45%, 33%, 11%씩 매출이 증가했다.
최근 밤에도 기온이 27도를 넘나드는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집에서 시원하게 맥주를 즐기는 '홈술족'이 늘어난 데다, 매일 밤 브라질에서 펼쳐지는 경기를 응원하면서 즐기는 맥주 안주로도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오리온 측 분석이다.
이중 포카칩의 경우, 최근 출시된 '포카칩 구운김맛'이 특히 인기 몰이 중이며, 이는 구운 김 특유의 짭조름하면서도 혀끝에 감기는 감칠맛이 담백한 감자 맛과 절묘한 조화가 일품이라는 것.
뿐만 아니라 젊은층을 중심으로 SNS상에서 '김맥(김과자+맥주)' 트렌드를 만들며 새로운 맥주 안주 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3월 출시한 '스윙칩 간장치킨맛'도 20대 남녀들이 뽑은 최고의 신상 맥주 안주로 등극하는 등 맥주와 최고의 궁합을 이루는 과자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가벼운 술자리를 선호하는 2030 젊은층의 취향에 맞춰 국민간식 간장치킨 특유의 풍미를 그대로 살려낸 것이 주효해, 출시 한 달 만에 누적판매량 250만 봉지를 돌파하며 짧은 기간 내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오징어땅콩은 최고의 맥주 안주인 오징어와 땅콩을 한 번에 맛 볼 수 있어 맥주와 조화를 이루는 과자 1순위로 꼽힌다고 최근 추세를 전했다.
최근엔 소비자들이 제품을 활용해 만든 '오땅 맥주 안주 레시피'가 온라인에서 인기를 모으자, 오리온이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 이를 소개하기도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맥주와 함께 먹기 좋은 가벼운 스낵 제품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스낵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무더위를 잊어보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