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공사 <사진: JTBC>
북한 태영호 공사가 입국했다.
지난 17일 통일부는 제3국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던 태영호(55, 가명 태용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가족과 함께 최근 한국에 입국했다고 발표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태영호 공사가 부인, 자녀와 함께 대한민국에 입국했다"며 "이들은 현재 정부의 보호 하에 있으며 유관기관은 통상적 절차에 따라서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태영호 공사는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현학봉 대사에 이어 서열 2위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탈북한 북한 외교관 중에서 최고위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태 공사 가족의 탈북과 입국 경로, 가족 관련 내용은 외교 마찰 및 신변보호를 이유로 비공개하기로 했다.
한편 태 공사의 망명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18일 오전까지 이렇다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노동신문 등 관영 매체들은 앞서 중국에서 집단 탈북한 식당 종업원 사건 당시에는 5일 만에 "납치"라고 주장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