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연수원 제공
한국금융연수원은 금융인들을 위한 합숙소 건립 기공식을 지난 25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청동 금융연수원 부지 내에 건립되는 이 합숙소는 지방거주 은행 직원들의 연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해외연수생 초청연수를 진행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4개동, 80명 수용규모로 지난 25일 착공해 내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금융연수원 관계자는 "지난 2년여 간의 준비 끝에 금융인들의 숙원사업이었던 합숙소 건립 기공식을 열었다"며 "합숙소가 완공되면 그동안 숙박문제로 인해 연수 참여가 어려웠던 지방거주 은행 직원, 특히 여성연수생들에게 숙박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단기합숙연수 등 다양한 형태의 연수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ASEAN, 중앙아시아 개발도상국 공무원, ADB회원국 공무원 연수 등의 지원이 원활히 이뤄져 글로벌 금융연수기관으로서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합숙소가 건립되는 금융연수원 부지는 서울시 지정문화재인 기기국 번사창이 자리하고 있다. 전통문화 거리인 북촌지역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 국외연수생과 해외강사들이 합숙소를 이용할 때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이에 한류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영제 원장은 "한국금융연수원은 이번 합숙소 건립을 계기로 최상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갖춘 국내 최고의 금융연수기관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지방은 물론 해외에서 온 연수생들까지 불편함 없이 교육을 받게 됨으로써 금융교육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기공식에는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사원은행, 금융연수원 임직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