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원 출신 변호사 심민기 씨(가명, 28세). 7살 때부터 보육원에서 생활한 그는 10살이 되던 해 지방법원 판사로 재직 중인 후원자를 만났다. 그렇게 법조인이 되겠다는 꿈을 꾸기 시작한 심 씨는 교보생명 희망다솜장학금(6기) 덕분에 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고 이후 로스쿨에 진학했다. 올해 5월에는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법무법인의 새내기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중이다.
그는 "희망다솜장학금을 통해 경제적 도움은 물론, 정서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가족을 얻었다"며 "앞으로 경제적, 사회적으로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법률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26일 강원도 춘천 도래샘리조트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대학생들이 모였다.
교보생명이 보육원, 소년소녀 가정 출신 새내기 대학생 21명을 포함한 총 80여 명에게 '교보생명 희망다솜장학금'을 전달하는 '희망다솜장학생 여름캠프'를 열었기 때문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2003년부터 소외계층 청소년들이 미래를 향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희망다솜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매년 대학 신입생 20여 명을 선발해 졸업할 때까지 학자금을 지원한다. 또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별도의 성적우수장학금도 제공한다.
지난 13년 동안 희망다솜장학금을 통해 배출된 장학생은 총 298명. 이 중 160명은 학교를 졸업한 뒤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했다. 교보생명이 그 동안 지원한 금액은 40억 원에 달한다.
교보생명은 이날 장학금을 전달하고 2박 3일 간의 여름캠프에 들어간다.
재학생과 졸업생 90명이 참여하는 이번 캠프에서 참가학생들은 '나를 나타내기', '나를 찾기', '함께 하기' 등의 테마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결속력을 다질 예정이다.
또 조별 미션게임, 특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의 꿈과 비전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