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구봉서 발인식 <사진: 윤종신 인스타그램>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가 후배들의 배웅 속에 세상과 작별했다.
29일 오전 구봉서의 발인식이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이날 발인식에는 고인의 유족 및 송해, 엄용수, 김미화, 김학래 등 후배 코미디언 150여 명과 가족, 지인들이 참석했다.
발인식에 앞서 송해는 후배들 앞에서 고인의 생전 활동을 언급한 후 "형님"이라며 외쳤다. 이어 후배 코미디언들도 "선생님"이라며 목놓아 불렀다.
송해는 발인식에서 대표로 애도의 뜻을 전하며 "정계, 재계 등에서 많은 유혹이 있었지만 코미디만 바라보고 발전시켜 온 분"이라며 "남은 사람들이 코미디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발인식은 경건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으며 유족과 지인, 후배들은 찬송가를 부르며 고인의 마지막 떠나는 길을 배웅했다.
코미디언협회장 엄용수는 "구봉서 선생님이 이렇게 떠나 안타깝다"며 "가장 최고령자이자 인기 있고, 존경받는 모범 생활을 하신 코미디언이셨다. 늘 코미디에 전념하시고 다른 곳은 쳐다보지 않으신 코미디계의 아버지, 친구, 위대한 스승님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고 구봉서는 지난 27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