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유천 첫 고소女 '무고·공갈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성폭행 아니다"

박유천 첫 고소녀가 구속 기소됐다.

29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조사부(이정현 부장검사)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와 성관계를 한 뒤 성폭행을 당했다며 허위 고소한 혐의(무고·공갈미수)로 이모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사건을 통해 박씨로부터 금품을 뜯어내려 한 폭력조직 출신 황모 씨와 이씨의 남자친구도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 남자친구는 지난 6월 4일 "박유천에게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이씨의 말을 듣고 이튿날 황씨와 함께 박유천의 매니저를 만났다.

그 자리에서 이씨 남자친구는 "피해자가 이번 일로 너무 힘들어하니 한국에서 살 수 없다. 중국에서 살아야 하는데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매니저에게 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후 수일간 박씨측을 만나 "사건을 언론에 알리겠다", "경찰에 고소해 처벌을 받게 하겠다"는 취지로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이씨는 같은 달 10일 박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가 닷새 만에 "강제성이 없었다"며 취하했다.

검찰은 이씨가 박유천과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을 뿐 성폭행을 당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