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업계에 디저트 본고장인 프랑스의 대표 디저트 제품 출시 붐이 일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디저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업계 전반에도 디저트 열풍이 불고 있다. '디저트 노마드(디저트를 찾아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 소비자)', '홈디저트족' 등이 소비의 주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약 2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디저트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는 것.
특히 디저트의 본고장인 프랑스의 대표 디저트들이 잇달아 제품으로 출시되면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디저트 열풍 확산 속 본고장 프랑스 디저트 제품 출시 이어져
◆…출처 : 오리온
오리온이 지난 6월 출시한 '마켓오 버터팔렛'은 프랑스 최상등급 AOP 버터로 만들어 진하고 고소한 버터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비스킷이다.
'팔렛'은 동그랗고 두툼한 원반 모양의 프랑스 정통 비스킷을 일컫는 말로, 프랑스인들이 즐겨먹는 디저트 중 하나다. 우유나 커피 등의 음료와도 잘 어울리는 버터팔렛은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일명 '중독과자'로 불리며 인스타그램 등 SNS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삼립식품에서는 '따뜻하게 데워먹는 레몬위크앤드'를 선보였다. '위크앤드'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디저트로 한입 베어 먹으면 한 주간의 피로를 풀어 준다는 뜻에서 유래 된 이름.
삼립 레몬위크앤드는 정통 위크앤드와 달리 냉동 디저트로 출시된 것이 특징으로,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레몬 시럽이 파운드 케익에 촉촉히 스며들어 더욱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전언이다.
◆…출처 :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쁘띠첼 에끌레어'도 출시 후 꾸준한 인기다. 프랑스어로 '번개'라는 뜻의 '에끌레어(éclair)'는 길쭉한 형태의 패스트리로, 커스터드나 휘핑크림 등으로 속을 채우고 표면에 초콜릿/바닐라 등을 입힌 디저트다. 특유의 단맛으로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다.
파리바게뜨도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으로 프랑스 디저트 거장인 필립 위라카(Philippe Urraca) 셰프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에클레어(éclair)' 3종을 지난 4월 출시했다.
초콜릿, 바닐라, 딸기 등 3종으로 필립 위라카의 특급 레시피가 그대로 적용돼 만들어졌으며 길게 구운 부드러운 슈에 달콤한 초코, 바닐라, 딸기크림을 각각 채워 넣은 것이 특징이다.
필립 위라카 셰프는 “에클레어는 마카롱과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정통 디저트”라며 “최근 프랑스 현지에서 핫한 디저트로 다시 각광받고 있어 한국에 꼭 소개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배스킨라빈스는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고급 디저트 마카롱을 아이스크림과 접목시킨 색다른 디저트를 최근 내놨다.
'아이스 마카롱 순수(秀)우유 스누피'는 바삭하고 쫀득한 프랑스 디저트 마카롱 안에 부드럽고 달콤한 유기농 우유 아이스크림이 들어있어 여름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마켓오 버터팔렛 등 프랑스 정통 디저트 본연의 맛을 합리적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최신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 된 프리미엄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젊은 소비자 입맛잡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