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
한국세무사회(회장 백운찬)가 선출직 감사들이 작성한 감사보고서 지적사항을 집중 조사하는 기구인 업무정화위원회 산하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킨다.
세무사제도 창설 55주년인 9일 오전 세무사회는 상임이사회, 이사회를 연달아 개최해 이같은 내용의 업무정화조사위원회규정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특별위원회는 ▲세무사회 감사보고서에서 세무사 관계법령 또는 본회 회칙·회규를 위반한 것으로 지적된 특정사안에 대한 사항 ▲감사보고서의 내용이 감사별로 서로 달라 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사항 ▲세무사 관계법령 또는 본회 회칙·회규의 위반여부에 대해 회장이 특별히 조사를 요구한 사항을 조사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특별위원회는 업무정화조사위원장, 상임위원 중 2명, 위원 중 5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된다.
또한 회장은 특별위원회에 부회장 중 1명, 예산결산심의위원 중 1명, 회장이 지명하는 회원 1명을 자문위원으로 임명할 수 있으며, 자문위원은 특별위원회의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특별위원회는 회장 또는 위원장이 필요시 소집한다.
조사개시는 감사의 조사요청이 있거나 세무사회장이 필요하다고 결정한 사안에 대해 30일간 한시적으로 특별 조사가 이루어진다. 또한 필요시 1회에 한해 한달간 조사기한 연장이 허용된다.
한편 김형상 감사는 지난 감사보고서를 통해 전임 회장 및 집행부의 회비 횡령 의혹을 제기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세무사회 안팎에서는 이번에 신설되는 특별위원회가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진실을 밝히고 그에 대한 처분을 내리기 위한 '사전포석' 성격의 위원회라는 분석들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