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샬럿 총격피살 <사진: YTN>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발생한 경찰의 흑인 사살 영상이 일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CNN은 지난 20일 숨진 키스 러먼트 스콧의 아내 래키아 스콧이 찍은 2분짜리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다른 용의자를 수색하던 경찰이 차에 탄 스콧과 대치하다 스콧을 사살하는 상황이 담겨 있다.
해당 영상에는 아내가 남편 쪽으로 다가가면서 경찰들을 향해 "쏘지 마세요. 무기 갖고 있지 않아요"라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경찰이 스콧에게 총을 내려놓으라고 외치는 목소리도 들린다.
이어 아내가 "그는 아무 짓도 안 했으며 총이 없다"며 남편을 향해 밖으로 나오라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그 순간 총성이 들리고 아내는 소리 치며 남편 쪽으로 다가가 바닥에 엎드려 있는 남편을 확인하는 데서 영상은 끝난다.
이번 영상 공개에도 스콧 사살의 정당성에 대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정적인 사살 순간과 총기 소지 여부는 담겨 있지 않기 때문이다.
사건 이후 샬럿에서는 흑인사살에 항의하는 시위가 사흘 연속 이어졌다. 샬럿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야간 통행금지령까지 내린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