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HS(자동차 관련 사이버 보안 매출 전망)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의 자동차 관련 시장정보 제공 사업부문인 IHS오토모티브는 '자동차 사이버 보안과 커넥티드 자동차'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향후 계 자동차 사이버 보안 시장의 급속한 팽창이 전망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IHS에 따르면 현재 커넥티드 카(다른 차량이나 교통 또는 통신 기반시설과 정보통신 기술이 결합된 자동차를 연결시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차량을 의미)는 대략 1억1200만대 정도로 이의 보안을 위한 시장도 2023년 7억9500만 달러(83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선두격인 구글은 물론 애플과 테슬라, 그리고 세계 대부분 자동차 제조 기업들이 앞 다퉈 커넥티드 카 개발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관련 산업의 급속한 팽창이 예상되는 것은 당연하다.
통신망과 연결이 필수적인 커넥티드 카 시장의 급속한 팽창은 불행하게도 더 많은 해킹이나 사이버 공격에 취약하게 되었으며 탑승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 더불어 커넥티드 카에 대한 해커들의 위협적인 사이버 공격 수단도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IHS 마킷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관련 사이버 보안 시장은 두 가지 부문으로 구성된다. 먼저 에어백 구동, 연료 흡입구 제어 및 차량의 기능제어와 같은 특수 목적의 컴퓨터(전자제어장치, ECU로 통칭)와 데이터버스에 설치되는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다.
다음은 자동차 제조사가 자사의 차량에 대해 권한이 없는 접근과 공격 시도를 식별하고 이를 추적, 부정한 접근 시도를 평가관리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자동차 전체를 관리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이다.
오늘날 운행되고 있는 대부분의 차량의 사이버 보안 프로그램 중 50~60%는 ECU용에 그치고 있는 반면 2023년이 되면 전체 차량의 25%가 사이버 보안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그램이 장착돼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3년, 사이버 보안 서비스에 가입한 차량은 6500만 대에 이르고 자동차 관련 사이버 보안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3억8900만 달러, 2016년 100만 달러에 그치고 있는 로열티 수익도 3억7000만 덜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대의 자동차에 여러 개 프로그램 탑재가 일반화되면서 관련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숫자 역시 1억5000만개 정도로 급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IHS 마킷 커넥티드 카 관련 수석 애널리스트 콜린 버드는 “사이버 보안은 향후 20~30년간 자동차 산업이 직면할 가장 어려운 과제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며 “특히 텔레매틱스 및 모뎀장착 차량은 사이버 범죄자와 테러리스트, 그리고 국수주의자들의 매력적인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