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 쌀값 폭락 이유로 한남대교서 경찰과 대치…경찰 "농민 9명 연행"

전국농민회가 쌀값 폭락 사태에 항의하며 한남대교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6일 오전 5시 서울 강남경찰서는 서울 서초구 한남대교에서 전농 소속 농민들의 이동을 제지하고 있다.

전국농민회 측 100여명은 한남대교 남단에서 경찰 측과 대치하고 있으며 경찰은 3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전국농민회의 이동 경로를 막고 있다.

당초 전국농민회 측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쌀값 폭락과 고(故) 백남기씨 사망에 관한 항의 차원의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광화문으로 이동하던 도중 한남대교 남단에서 경찰과 본격적인 대치를 시작했다.

경찰은 전국농민회 측이 1t 트럭 등에 실은 나락 등이 신고되지 않은 물품이라는 이유로 이동을 제지했다.

한편 경찰은 전날 전국농민회 소속 농민 9명을 도로교통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