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부실채권 반영 안 한 영업이익율 1.42%…'시중은행보다 높다' 홍보
부실채권 반영한 영업이익률 0.03%, 시중은행 0.31%보다 10배 낮아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이 지난해 부실채권을 포함하지 않은 영업이익률을 발표해 실적 부풀리기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윤호중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구리시)은 11일 국정감사에서 수출입은행의 홍보자료에 있는 영업이익률 1.42%가 부실채권을 제외한 통계라고 지적했다.
부실채권을 반영한 수출입은행의 영업이익률은 0.03%로 시중은행 평균 영업이익률 0.31%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수준이다.
윤 의원에 따르면 실제 수출입은행의 영업이익률은 최근 5년간 빠르게 하락했다. 이 기간 동안 부실채권이 쌓여 순이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2011년 수출입은행의 영업이익률은 0.3%로 현재 0.03의 10배였다. 수출입은행과 같은 중소기업은행의 경우 2015년 기준 0.4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윤 의원은 "수출입은행이 국책은행이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낮다는 핑계를 대긴 어렵다"며 "방만 경영이 도마 위에 오른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은 대기업에 대한 무분별한 대출로 유독 영업이익률이 낮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