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진 시간 엄태화 감독 <사진: 더 팩트>
영화 '가려진 시간'을 연출한 엄태화 감독이 배우 강동원을 주연배우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가려진 시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보고회장에는 연출을 맡은 엄태화 감독과 배우 강동원, 신은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엄태화 감독은 강동원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영화 속 '성민'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몸은 어른이지만 소년의 모습이 같이 담겨 있어야 했다"고 설명하며 "강동원의 전작들을 보면 서늘한 느낌도 있고 서글퍼 보이기도 하고 풋풋한 모습도 있다. 그런 모습들이 '가려진 시간' 속 성민 캐릭터의 여러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동원에게 시나리오를 주고 처음 만났을 때 더 그런 느낌을 받았다. 원래는 신비스럽고 거리감이 느껴지는 캐릭터였는데 실제로 만나서 이야기해보니 너무 편하더라. 강동원이라면 영화를 함께 잘 만들어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가려진 시간'은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단 며칠 만에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강동원)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한 소녀 '수린'(신은수)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1월 개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