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패산터널 총격전 <사진: 순직 경찰 가족 SNS>
오패산터널 총격전에서 순직한 경찰 가족이 온라인상의 고인 모독에 분노했다.
지난 19일 고인의 친척으로 보이는 한 트위터리안은 "저는 오패산터널 총격전에서 순직하신 경찰의 친척입니다. 이런 글 발견시에 가족분들에게 전달해드리겠습니다. 분명히 경고했어요. 하지 마세요"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어 "고인 모독 진짜 하지 마세요. 경찰분 가족이랑 주말에 할머니 생일이라고 다같이 점심먹었고요. 지금 이 밤에 다들 장례식장 갔고요. 자기 얼굴 그려달라는 사진 저한테 보냈던 거 영정사진 할 게 없어서 그걸 보냈는데요. 기분 진짜 거지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고인을 모독한 트위터 게시물을 캡처해 공개했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한 누리꾼이 "남경찰 한개 재기했노. 전자발찌 끊고 도주하던 범죄남한테 총맞음"이라고 쓴 글이 보인다.
이 글에는 "착한 자적자 인정합니다", "이게 다 여혐 나비효과다ㅋㅋㅋ처음부터 범죄자 사형시켰으면 남경놈이 죽었겠노ㅋㅋㅋㅋㅋ남성인권 챙겨주려다 지들이 자적자 당하고 앉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 등의 댓글이 달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반 쯤 서울 강북구 번동의 오패산 터널 입구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현장에 도착한 강북경찰서 번동파출소 소속 김모(54) 경위가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던 성모(45)씨의 사제 총에 맞아 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