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특검 도입 <사진: YTN 뉴스 캡처>
검찰이 청와대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 의혹을 집중 수사하기 위해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했다.
27일 대검찰청은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꾸렸으며 이 본부에는 기존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와 특수부 일부 검사들 외에 특수1부 전원을 추가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또 김수남 검찰총장은 이 지검장을 본부장으로 지명한 뒤 "철저하게 수사해 신속한 진상을 규명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특별수사본부는 독립적으로 수사를 진행한 뒤 김 총장에게 수사 결과를 보고할 방침이다.
앞서 24일 검찰은 당초 최 씨를 둘러싼 의혹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한정된다고 판단해 관련 고발사건을 형사부에 배당했으나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특별수사본부와 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에 검찰은 최 씨와 관련된 사무실과 거처 등 모두 9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또 여야 합의로 최 씨에 대한 특별검사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 씨는 청와대 인사에 개입하고 내부 문서를 미리 받아봐 수정했다는 의혹, 입시 정보를 비롯한 기밀을 사전에 파악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