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유럽 지역 17개국에 산재한 에어컨 판매 조직을 통합,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에어컨 전문 판매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생활가전 사업부 산하에 별도 법인(SEACE; Samsung Electronics Air Conditioner Europe)으로 내년 1월 공식 출범할 계획이며 중국에 이어 두 번째 에어컨 시장인 유럽은 고효율·친환경 등 기술 트렌드와 표준을 선도하고 있다.
올해 시장규모 36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42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별도 법인 운영을 통해 우수 인력 확보, 전문유통 개척, 현지 맞춤형 상품기획과 기술 지원, 서비스 강화로 에어컨 사업 성장을 가속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부는 최근 빌트인 가전과 시스템에어컨으로 대표되는 B2B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전 세계 주요거래선 800여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 바 있으며 2015년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세계 134개 도시에서 1만3천여 명의 거래선을 대상으로 360 카세트, DVM S 등 신제품들을 선보이는 글로벌 로드쇼를 진행했다.
또한 북미 시장 에어컨 사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2014년에는 에어컨 전문 유통인 콰이어트사이드(Quietside)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2배 이상 매출을 확대한 바 있어 이번 별도 법인 설립으로 단일 품목 전문 판매 법인을 설립해 사업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