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곰탕 <사진: SBS>
'최순실 곰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31일 오후 3시 검찰에 출석한 최순실(60)씨는 본격 조사에 앞서 서울중앙지검 한웅재 형사8부장과 약 20분간 면담을 가졌다.
신발 한 쪽이 벗겨진 채 검사실에 도착한 최씨는 한 부장과의 면담을 거치며 점차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전남편 사이의 아들이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다는 의혹에 대해 "절대 아들은 없다"며 부인했다.
조사를 받던 최씨는 저녁 식사 시간이 되자 "곰탕이 먹고 싶다"고 말하고는 검찰이 배달시켜 준 곰탕 한 그릇을 거의 다 비웠다.
최씨가 곰탕 한 그릇을 주문하고 한 숟가락을 남겼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SNS에서는 '곰탕 한 그릇'이 청와대에 보내는 암호일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았다.
관심을 반영하듯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에는 밤을 지나 아침까지 '최순실 곰탕'이 올라와 있다.
한편 이날 최씨는 모자와 목도리로 얼굴을 가린 채 검찰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죽을 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밤 11시 57분께 최씨를 긴급 체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