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영업 호조 및 연료유류비 절감 등으로 3분기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년도 말 991.3%에 달하던 부채비율도 572.2%로 크게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사장 김수천)은 7일 IFRS(국제회계기준)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액이 1조 5554억원, 영업이익 1516억원, 당기순이익 152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9.4%, 영업이익은 233% 증가한 수치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동기 대비 2418억원 증가하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영업실적 호조와 더불어 연료유류비 절감 등 올 초부터 실행중인 경영정상화 방안에 힘입어 이같은 실적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제여객이 유가하락에 따라 유류할증료 미징수, 원화강세 및 추석연휴 효과 등으로 내국인 출국수요 호조세가 지속됐으며, 특히 작년 MERS 영향으로 감소했던 중국, 일본 등 중단거리 입국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전 노선에 걸쳐 수요가 크게 증가한 덕분이라고 아시아나항공은 설명했다.
이에따라 아시아나항공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615억원 증가한 4조 298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679억원 증가한 2163억원,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해 170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이자보상배율 또한 1.9배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영업 호조와 더불어 지난 4월 비영업자산인 금호터미널 지분 100%와 지난 6월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 지분 50%를 전량 매각해 차입금을 축소했으며, 3분기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역시 572.2%(2015년 말 대비 419.1%p 감소)로 낮춤으로써 재무건전성도 크게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향후 4분기 여객부문에서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부정기편 취항, 일본 오사카, 미야자키, 인도 델리 등 겨울 휴양지 중심의 증편을 통해 겨울 수요를 활성화하겠다"며 "이와 함께 A380 5, 6호기를 도입, 미국 LA 일2회, 뉴욕 일1회, 호주 시드니 일1회 투입하며 기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