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이화여대에 자퇴서 제출…이준식 "효력 없다", 안민석 "송환 피하려는 꼼수"

이대 입학·학사관리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딸 정유라(20)씨가 지난달 31일 온라인으로 자퇴원서를 낸 가운데 이준식 교육부총리가 "효력이 없다"고 해석해 눈길을 끈다.

11일 오전 국회 '최순실 게이트 등 진상규명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한 이 부총리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문을 받고 "온라인으로 제출했는데 제가 알기로는 그것은 효력이 없고 서면으로 자퇴서를 제출해야 효력이 있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안 의원은 지난달 30일 최순실씨가 귀국했는데 바로 이튿날 정씨가 자퇴서를 냈다면서 "부정입학 당사자로서 국내 송환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어 이대가 정씨에게 유리하게 학칙을 개정한 것이 청와대 지시라는 의혹이 있다며 "교육부 감사가 제대로 되겠느냐"라고 묻자 이 부총리는 "독립적이라 청와대와 상관 없다. 철저하게 사실 관계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