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지원 의혹, 권오준 포스코 회장 밤샘조사 <사진: MBC 뉴스 캡처>
비선실세 최순실 씨를 등에 업고 현 정부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47) 씨의 옛 포스코 계열 광고업체 '지분 강탈' 의혹과 관련해 권오준(66) 포스코 회장이 검찰에서 밤샘조사를 받았다.
지난 11일 최 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파헤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권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2시간가량 조사했다.
권 회장은 최 씨 측근인 차 씨 측의 '지분 강탈' 행태가 드러난 포레카 매각을 최종 승인한 인물로 검찰은 매각 결정 이면에 차 씨에게 이권을 챙겨주려는 목적이 있었던 건 아닌지 등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앞서 포스코는 2014년 3월 지분 100%를 가진 포레카를 매각하기로 하고 그해 말 중견 광고대행사 A사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차 씨는 측근들을 동원해 A사 한모 대표에게 포레카를 인수한 뒤 지분 80%를 넘기라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검찰은 권 회장을 상대로 2014년 회장 선임 과정에서 청와대 또는 최순실씨가 막후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