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롯데·SK 압수수색…면세사업자 선정에도 최순실 입김?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 국정 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4일 면세점 사업 선정과 관련해 SK그룹과 롯데그룹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날 오전 검찰은 서울시 중구 서린동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와 중구 소공동 롯데그룹 정책본부 등 사무실 1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 수십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두 그룹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출연하고 최씨 영향력을 이용해 면세점 사업을 따내려 했는지 조사 중이다.

현재 검찰이 제기한 의혹의 핵심은 탈락한 두 기업을 위해 추가로 면세점 특허심사를 진행했는지 여부이다.

한편 SK그룹은 미르재단에 68억원, K스포츠재단에 43억원을 출연했으며 롯데그룹은 미르재단에 28억원, K스포츠재단에 17억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업은 나란히 재단 추가 지원 요청을 받아 주목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