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만에 인어로 안방극장에 돌아온 전지현.
'군살 제로' 건강한 몸매 노출빈도 높아
몸 아끼지 않는 육탄연기, 이민호와 '케미'
'별그대'에서 허당매력을 뽐내던 슈퍼스타 천송이(전지현)가 인어로 변신,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SBS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전지현은 아름다운 인어 '심청이' 역을 맡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팬심을 흔들기 시작했다. 이 작품에서 전지현은 '엽기적인 그녀'와 '별에서 온 그대'에서 보여줬던 신비로우면서도 친근한 자신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인 '어우야담'에 나오는 인어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푸른 바다의 전설'은 지구상 마지막으로 남은 인어가 현재를 살아가는 천재 사기꾼(이민호)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심청으로 분한 전지현은 드라마 초반 그물에 잡혀 청초한 매력을 뽐내며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현대에 돌아와서는 맨손으로 식사를 하고 괴력으로 이민호를 제압할 뿐만 아니라 유리창이 부딪치는 등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를 소화했다. 몸매 역시 인상적이었다. 역할 특성상 노출 빈도가 높은 극중 그는 군살 제로의 완벽하고 건강한 몸매를 자랑,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전지현은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인어 역이 정말 설레지만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며 고된 수중 촬영의 고충을 숨기지 않았다.
◆ 전지현은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이민호와의 로맨스를 통해 사랑에 빠진 인어를 소화했다.
전지현의 파트너로는 '상속자들'을 통해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이민호가 호흡을 맞췄다. 대본 역시 '별에서 온 그대'의 박지은 작가가 집필해 방송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전지현과 호흡을 맞춘 배우 차태현, '상속자들'에서 이민호와 인연을 맺은 그룹 에프엑스 멤버 크리스탈이 카메오 출연을 통해 의리를 지켰다. 배우 문소리는 3년만에 대치동 사모님으로 안방극장 귀환을 알렸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푸른 바다의 전설'은 16.4%의 시청률로 지상파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첫 방송 시청률로는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 보다 높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웨이보에서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관심이 높은만큼 의외의 논란도 제기됐다. 첫 방송을 본 일부 시청자와 누리꾼들은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제작진이 영국드라마 '셜록' 시그니처 연출법을 표절한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을 보였다. '셜록' 이후로 텍스트를 CG 처리해서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은 많이 보편화됐지만 주인공이 인물을 스캔하면서 대상을 클로즈업하고 특징을 CG로 띄우는 연출은 흔하지 않아 의혹을 증폭시켰다.
가수 린이 부른 OST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 OST 'My Destiny'를 통해 각종 OST상을 휩쓴 린 특유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는 두 주인공의 인연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공세에 맞서는 MBC와 KBS의 대응도 만만찮다. KBS는 배우 오지호와 '구르미 그린 달빛'의 영은옹주 허정은이 호흡을 맞춘 '오 마이 금비'를 시작했다. MBC도 라이징 스타 이성경과 남주혁을 앞세운 청춘 캠퍼스물 '역도요정 김복주'를 통해 전작인 '쇼핑왕 루이'의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