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청장 김희철, 대구청장 윤상수, 교육원장 이은항
김봉래 국세청 차장, 심달훈 중부청장 '유임'
국세청이 8일 고위공무원 전보 인사를 전격적으로 단행했다.
당초 12월 중하순을 넘길 것이라는 예상을 깬 갑작스런 행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예정된 9일 이후 인사를 둘러싼 주변환경 변화를 고려해, 인사를 서둘렀고 이날 청와대의 결재가 떨어지면서 지체하지 않고 인사를 단행했다.
새로 인선된 이들의 부임일이 오는 16일(금요일)로 일주일 이상 밀렸다는 것이 국세청이 고위직 인사를 서둘렀다는 점을 증명한다. 국세청은 내주 초까지 후속적인 인사(본청 과장 등 세무서장급)까지 일사천리로 진행, 빠르게 내년을 위한 조직체계를 완비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서울국세청장에는 한승희 국세청 조사국장이 임명됐다.
심달훈 중부지방국세청장은 현 직위에 유임됐다. 그가 유임되면서 당초 1급 승진 유력후보로 거론됐던 서대원 국세청 법인납세국장도 현 직위에 유임됐다. 부산지방국세청장에는 서진욱 대구지방국세청장이 일약 1급으로 도약, 임명됐다.
2급 지방국세청장에는 신동렬(대전), 김희철(광주), 윤상수(대구) 등 3명이 각각 임명됐다. 국세공무원교육원장에는 이은항 국세청 감사관이 임명됐다.
본청 국장 및 서울청, 중부청 국장급 라인업도 큰 폭으로 개편됐다.
본청 기획조정관에는 김현준 본청 징세법무국장, 전산정보관리관에는 강민수 서울청 조사3국장, 감사관에는 외부파견을 마치고 복귀한 임성빈 국장이 임명됐다.
본청 징세법무국장에는 최정욱 본청 전산정보관리관이 수평이동했고, 개인납세국장에는 김용균 서울청 성실납세지원국장이 발탁됐다.
국세청 국장급 최고의 요직인 본청 조사국장에는 임경구 서울청 조사1국장이 임명됐다. 본청 소득지원국장에는 김용준 중부청 성실납세지원국장이 이동했다.
서울청 성실납세지원국장에는 한재연 부산청 징세송무국장, 서울청 조사1국장에는 김한년 본청 소득지원국장이 임명됐다. 본청 국장이 서울국세청 국장으로 이동하는 케이스는 드물지만 서울청 조사1국장이라는 자리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좌천성 인사'는 아니다.
서울청 조사2국장에는 임광현 중부청 조사4국장, 조사3국장에는 노정석 서울청 조사2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유재철 서울청 조사4국장과 김명준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은 현 직위 유임.
중부청 성실납세지원국장에는 김창기 중부청 징세송무국장이 수평이동했으며 중부청 징세송무국장에는 외부파견을 마치고 돌아온 송기봉 국장이 임명됐다.
당초 움직임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던 정재수 중부청 조사3국장은 4개월만에 이동 중부청 조사1국장에 임명됐고 김대지 부산청 성실납세지원국장은 중부청 조사2국장에 임명됐다. 중부청 조사1국장인 이동신 국장은 중부청 조사4국장으로 이동 '인천지청장'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