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을 신뢰하는 환자들은 대학병원으로 가고 개원가를 믿는 환자들은 개원가로 간다. 그런데 전에 비해 요즘은 대학병원으로 많이 간다. 언론에 개원가의 안 좋은 점이 자주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는 스스로 정화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어떤 병원그룹은 젊은 의사들이 단기간 전국에 10개나 되는 병원을 경쟁적으로 열었다. 그러다 보니 다른 병원 직원들을 월급을 더 주면서 스카우트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나이 많은 의사들이 젊은 의사들 밑에 있지 않으려고 하니 젊은 의사들을 많이 뽑아 경쟁구도를 만드는 형태도 생겨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병원그룹은 인센티브 시스템을 만들어 의사들을 경쟁으로 내몰아 의료를 돈 버는 수단으로 전락하게 하는 상황까지 만들었다. 환자들은 자신의 병에 대해 여러 매체에서 다양한 정보를 들어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비록 그런 정보가 정확하지 않은 것이라 할지라도 환자들은 의사가 하는 말을 들으면 무슨 상황인지 어느 정도 알아챈다.
그런데 이런 일이 반복되면 환자들의 불평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고, 결국 환자들에게 척추병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만 심어주게 된다. 이런 병원과 의사들이 있어서 척추시장에 대한 국민 전체의 인식이 더 나빠졌는지도 모른다. 척추시장은 또한 한방, 재활의학, 통증치료 분야가 섞여 있다 보니 협업이 안 된다. 하지만 누가 수술을 잘하고 누가 검증된 전문가인지 알고, 안 될 것 같으면 다른 병원으로 보내는 시스템이 되어 있어야 환자들이 덜 고생하고 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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