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10명 중 6명은 '무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득이 높을수록 출생 자녀 수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신혼부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초혼 신혼부부 117만9000쌍 가운데 67만6000쌍(57.4%)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았다.
부부 중 1명이라도 집을 소유한 경우는 42.6%(50만3000쌍)였다. 혼인 1년차에서 혼인 5년차로 갈수록 주택 소유율이 증가하며, 혼인 5년차에는 주택을 소유한 부부가 절반(50.1%)에 이렀다.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아파트(67.4%)이고 단독주택(16.6%), 다세대 주택(10.6%)이 뒤를 이었다.
신혼부부가 소유한 주택의 가격은 '6000만원~1억5000만원 이하' 구간이 40.3%로 가장 많았고, '1억5000만원~3억원 이하' 구간이 36.1%로 그 다음 순이었다. 혼인한 연차가 오래될수록 자산 가액별 상위 구간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
특히 소득구간이 높아질수록 자녀 출산 비중이 점점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초혼 신혼부부(임금근로자 대상)의 소득수준별 평균 출생아 수는 평균 0.80명이었다. '3000~5000만원 미만' 소득구간의 출생아 수는 0.86명에서 '5000~7000만원 미만' 0.78명, '7000만원~1억원 미만' 0.71명, '1억원 이상'은 0.66명으로 나타났다.
결혼 시작일로부터 첫째 자녀를 출산하는데 걸리는 평균 기간은 15개월이었다. 결혼 시작일 이후 1년 이내의 비중이 46.8%로 가장 높았다. 첫째 자녀 출산일로부터 둘째 자녀 출산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은 24.8개월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