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대학생 햇살론 생계자금 지원한도가 종전 8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확대된다. 거치기간과 상환기간도 각각 2년 늘어나 이들이 취업할 때까지 홀로서기를 돕는다.
금융위원회는 16일 발표한 '2017년 업무보고 상세 브리핑' 자료를 통해 "청년과 대학생이 자금 걱정없이 학업·취업에 전념하고 원활하게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시기별·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청년·대학생 햇살론의 생계자금 지원한도를 현재 8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늘린다. 저소득가구 대학생의 생활비 절감 등을 위해 '거주지 임차보증금 대출'을 신설한다. 금리는 4.5% 이하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청년들의 취업난으로 인해 구직기간이 늘어나면서 청년·대학생 햇살론의 거치기간을 4년에서 6년으로 늘리고 상환기간은 5년에서 7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경기회복 지연에 따라 늘어난 재학·구직기간을 감안해 청년·대학생들의 구직기간 중 금융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청년·대학생에 특화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 시기 무분별한 대출 또는 채무연체 등을 미리 방지하는 장치를 마련한다. 청년 등의 채무불이행 낙인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약정이자율을 내려주는 프리워크아웃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또 청년·대학생 햇살론 등 서민금융진흥원의 서민금융상품을 1년 이상 성실하게 상환할 경우 성실상환증면서 발급, 금융권 청년취업 프로그램 연계 등 취업 알선 지원도 계획 중이다. 중소기업에 1년 이상 근무하는 경우 정책서민자금 우대금리 적용의 인센티브도 부여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상반기 중 청년·대학생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하반기 시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