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진료 의혹' 김영재, 특검 출석…"조작한 적 없다"

청와대 비선 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피의자로 소환돼 출석했다.

16일 김 원장은 오전 9시쯤 서울 대치동 D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이날 김 원장은 '진료 기록부를 왜 조작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적 없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협의를 부인하는 지, 가족 회사의 특혜에 위법성은 없었는지" 등 취재진의 추가 질문에 "(특검에서) 성실히 조사 받겠다"며 입을 닫았다.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인 김 원장은 공식 자문의가 아닌데도 '보안손님'으로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근혜 대통령을 진료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원장은 '세월호 7시간 의혹'과도 무관치 않다는 의혹도 받는다. 세월호 참사 당일 김 원장이 박 대통령에게 수면을 유도하는 프로포폴 처방과 함께 미용 시술을 했다는 의혹이다.

하지만 청와대 측은 세월호 당일 미용사 이외에는 외부 인사가 대통령이 머물던 관저를 출입한 사실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