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성창호 판사 향해 "시대상황 고민 덜한 듯" 과거 발언 주목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기춘과 조윤선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맡은 성창호 판사를 비판한 과거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24일 박 의원은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영장을 기각한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를 겨냥해 "명예혁명적 시대상황에 대한 고민을 덜한 듯하다"고 비꼬았다.

그는 당시 자신의 SNS에 "(성창호 부장판사는) 가습기 사건, 롯데 사건에 이어 조원동 전 수석 영장 기각 그리고 백남기 농민 조건부 부검 영장(을 발부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법원장 비서실에서도 근무했으니 더 도드라져 보인다"고 덧붙였다.

당시 성 판사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던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었다.

한편 성창호 부장판사는 20일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김기춘 전 실장, 조윤선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