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년에는 기준금리 인하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여신성장과 철저한 순이자마진 관리노력이 이어지며 핵심이익인 순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일반관리비와 대손충당금 같은 비용이 감소한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다만 4분기 당기순이익은 일부 일회성 요인의 영향을 받아 4539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19.6% (1105억원) 감소했다. 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 “4분기에는 대규모 희망퇴직 비용과 일부 일회성 손실로 인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경상 수준을 소폭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이자이익 증가와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희망퇴직 영향으로 96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2.9% (1429억원) 감소한 수치다. 4분기에는 2007억원의 손실을 보였다. 전분기 대비 6225억원이 줄었다.
국민은행의 4분기 순이자마진 (NIM)은 1.61%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3bp 개선됐다.
2016년 12월말 연체율은 0.35%를 기록하며 3분기말 대비 0.09%p, 전년말 대비 0.05%p 하락하며 개선 추세를 지속했다.
통합 KB증권의 총자산은 32조3735억원, 총자본 4조175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금리 및 환율변동에 따른 유가증권손실과 희망퇴직 영향으로 1335억원의 순손실을 보였다.
KB국민카드 총자산은 15조7720억원, 총자본 3조9650억원 기록했다. 4분기 순이익은 817억원으로 연말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2016년 12월말 1.25%를 기록하며 전분기 및 전년말 대비 각각 0.01%p 개선됐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말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합병으로 KB증권을 출범시켜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서 그룹의 성장과 사업다각화를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비용효율성 제고를 통한 실적개선과 안정적인 이익기반 확보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