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무역의날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국과 EU 등 주요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적극적인 통화 및 재정정책을 구사하고 있으며 아프칸사태도 조기에 끝날 것으로 전망돼 우리 수출도 내년부터는 회복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의 환율하락에 대해 "환율하락은 수출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환율은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이기 때문에 환율변화에 대한 저항력 즉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신제품 개발, 품질경쟁력 향상 등을 통해 환율변동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수출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각국의 수입규제에 대해 "올 10월말 현재 23개국으로부터 121건의 규제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증가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수입규제 모니터링, 덤핑마진 시뮬레이션을 통한 덤핑수출 방지, 수입국 업계와의 유대관계 구축 등 사전대응 활동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함께 최근 중국의 급부상에 대해 "중국의 고도성장과 WTO가입으로 시장개방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국이 합작투자 등을 통해 협력구조를 심화시켜 나가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한중일 자유무역협정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수출경쟁력 제고와 무역확대를 내년도 중점사업으로 정하고 전자무역인프라 구축, 무역전문인력 양성,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한 시장개척 지원활동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머징마켓이란?
사전적 의미 그대로 떠오르는 시장을 말하며 주로 금융시장 부분에서 급성장하는 시장을 가리킨다. 개발 도상국이나 저개발국의 자본시장 발전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가 되며, 국제자본의 흐름상 고수익성을 노려 금융자금이 이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짙다. 최근엔 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동유럽 등이 여기에 속하는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