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KRX)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경영 3개년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08년 세계 톱10 거래소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 오는 2007년까지 100대 핵심사업을 추진, 2008년 상장기업 1천800사, 시가총액 800조의 세계 톱10 거래소에 진입한다는 목표"라며 "이를 통해 2010년 동북아 최고 자본시장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07년까지 추진하게 되는 이번 3개년 계획안은 ▲신뢰받는 시장조성 ▲고객중심경영정착 ▲품격있는 조직구현 등 3대 전략을 축으로 전략별 5대 과제와 이에따른 100대 사업으로 구성됐다.
◆코스닥은 '퇴출'강화, 거래소는 완화
이번 신뢰받는 시장조성 전략에따르면 유가증권시장(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진입 및 퇴출요건을 차별화, 운영하게 된다.
코스닥의 경우 정부의 벤처정책에 따라 상장요건을 완화하돼 퇴출조건은 강화, 수익성 악화나 분식회계 등 문제기업에 대해서는 조기 퇴출 원칙이 적용된다.
거래소 역시 우량기업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기업상장을 유도하는 한편 코스닥과 달리 퇴출요건도 일부 완화된다.
법정관리 및 화의절차 신청 기업에 대해 적용했던 '즉시퇴출제도'를 개선, '심사제'를 통해 회생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 기업에 대해서는 상장기업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한 것.
그동안 즉시퇴출에 따른 기업들의 소송 제기 등 문제점을 보완하고 해당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30개 외국 기업 상장유치
외국의 우량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시장신뢰지수 발표와 함께 연내 중국기업의 상장 유치에 주력, 2007년까지 총 30개 기업을 국내 상장을 유도한다는 계획. 아울러 동북아 빅5 거래소와 공동사업체를 구축, 동북아 허브거래소로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또한 고객중심경영정착 전략에 따라 이르면 4월 중 일부 거래수수료를 인하하는 한편 코스닥 기업에 대한 정기 분석보고서 발간, 3개 시장 시스템의 단계적 통합, 증권선물시장 수수료체계 개편, 증권선물거래소 상장 사업 등이 추진된다.
이외 증권선물거래소 자체적으로 이사장과 각 본부장간 경영계약을 체결 하는 등 본부별 책임경영 체제를 마련하고 통합콜센터 구축, ERP 도입,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등을 도입,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