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날 오전 기자브리핑을 통해 "지난 12일 이해찬 국무총리가 한덕수 국무조정실장을 공식적으로 제청했으며 오늘 아침 인사추천회의에서 단수후보로 한 실장을 추천, 노 대통령이 최종 임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인사수석은 발탁배경에 대해 "참여정부의 경제철학과 정책을 꿰뚫고 있어 경제회복의 기조와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 비서실 경제수석, 산업연구원장,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실물경제와 통상 등 경제전반에 대한 식견과 안목이 뛰어나고 공사간의 생활도 매우 건실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지난 1년간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하면서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정책 조정을 훌륭하게 수행했다"고 말했다.
김 인사수석은 이번 신임 경제부총리 인선 과정에서 '사전여론검증'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것에 대해 "처음부터 후보자 4명을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2명이 먼저 표면에 드러나고 나머지 2명이 뒤늦게 드러난 것이지 새로운 후보가 추가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회가 공직사회의 도덕성과 청렴성을 원하는 만큼 공직자가 감당하기 어렵더라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향후 사회 전반에 이런 분위기가 확대되면 투명사회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인사수석은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올랐던 열린우리당 강봉균 의원과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최종 탈락하게 된 이유에 대해 "강 의원은 개인적으로 당에서 해야 할 일이 있고 당과 정부간의 가교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판단했으며 윤 금감위원장은 금감위에서 할 일이 많아 스스로 고사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구 활동으로 바쁜 강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의 후보들 모두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대통령은 인사후보자들과 면담을 갖고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전주 출신의 한덕수 신임 경제부총리는 경기고.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8회에 합격한 뒤 경제기획원 사무관, 통상산업부 차관, 특허청장, 통상교섭본부장, 청와대 정책기획.경제수석 등을 지냈고 참여정부들어 산업연구원장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국무조정실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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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신임 경제부총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