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식 전 부산시장, 엘시티 비리 <사진: 허남식 페이스북>
허남식(68·현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전 부산시장이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 등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출석했다.
20일 허 전 시장은 오전 9시 50분쯤 부산지검에 도착해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한 뒤 검찰청사로 들어갔다.
검찰은 부산시가 엘시티 시행사에 내준 각종 특혜성 행정조치와 인허가에 허 전 시장이 개입한 것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엘시티시행사 실질소유주인 이영복(67·구속기소)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 가량의 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제3자 뇌물취득)로 구속된 허 전 시장의 측근인 이 모(67)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허 전 시장이 엘시티 금품비리 혐의와 관련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또 허 전 시장이 담당 고위직 공무원에게 지시해 '함바 브로커' 유상봉(71·수감 중) 씨가 부산 아파트 공사현장 함바를 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 아닌가 하는 점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허 전 시장은 2004년 6월부터 2014년 6월까지 10년 동안 3선 부산시장을 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