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정부, "김정남 사망 원인은 VX 중독" 공식 발표…VX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의 사인을 신경작용제인 VX 중독 사망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26일(현지 시각) 사타시밤 수브라마니암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VX에 중독된 이후 15분에서 20분 안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브라마니암 장관은 "김정남 시신 부검 결과 신경 작용제가 매우 심각한 마비를 일으켜 피해자를 아주 짧은 시간 내 사망케 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VX는 강력한 독성을 지닌 화학 무기로 알려져 있다.

앞서 말레이 경찰은 지난 24일 말레이 과학기술 혁신부 화학국이 김정남 시신의 눈과 얼굴에서 VX를 발견했다며 현재 구금 중인 여성 용의자 2명이 손에 묻힌 화학물질을 김정남의 얼굴에 발랐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은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여성 용의자 2명의 습격을 받고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