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국내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이 86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404억원)보다 34.6%(2218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 저축은행의 영업실적(잠정치)을 통해 자산(대출금 등) 확대에 따라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2580억원 늘었지만 이자이익이 6321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며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52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43조9000억원)에 비해 19.4%(8조5000억원) 늘었다. 대출금과 현금·예치금이 각각 7조9000억원, 7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보유 유가증권은 3000억원 줄었다.
자기자본은 5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4조9000억원)보다 16.5%(8000억원) 증가했다. 순이익을 내면서 이익잉여금이 7000억원 오르고 일부 저축은행이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됐다.
자산건전성 현황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총여신에 대한 연체율은 6.0%로 전년말 9.2%대비 3.2%p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분류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6.3%로 나타났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의 연체율은 같은 기간 11.0%p 하락했으며 건설업은 5.1%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5.7%로 전년 대비 1.1% 떨어졌다.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이 1.6% 하락하며 전체 가계대출 연체율 하락세를 이끌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7.1%로 전년 말(10.2%) 대비 3.1%p 개선됐다. 필요한 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의 적립률은 108.2%로 전년 말 대비 2.5%p 상승했다.
자본적정성은 다소 악화됐다. 지난해 말 기준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00%로 전년 말(14.14%) 대비 0.14%p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업계는 2016년중 부실자산 감축 노력에 따라 건전성이 개선되고 자산규모가 증가하는 및 흑자시현 지속 등 경영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저소득층 차주의 원리금 상환부담 가중 등에 대비해 저축은행의 철저한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