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에서 연설하는 안희정 후보/오마이TV 캡처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주자인 안희정 후보(기호4번)는 27일 "서천 앞바다 꼴뚜기가 제철이다. 전라도 바닷가에 봄도다리도 제철"이라며 "2017년 제철 제 음식인 안희정의 도전"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호남권 경선선출대회에서 민주당과 함께한 자신의 역사를 강조하며 '대연정'을 이뤄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대연정 주장이 당내에서 '우클릭' 비판을 받는 것에 대해 "우클릭 아니다. 이 길은 김대중 노무현 그 미완의 역사를 완성하기 위한 민주당의 젊은 손, 저 안희정의 길"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이 길을 가야만 우리 민주당은 확실한 집권 주도세력이 될 수 있다. 이 길로 갈 때에만 안보위기, 70년 분단의 역사, 경제 위기 앞에 어떤 사회적 타협도 못 만드는 오늘의 한국의 정치와 정쟁의 역사를 끝낼 수 있다"고 '대연정'을 내세웠다.
그는 "동지 여러분, 저는 우클릭이라고 생각 않는다. 민주당의 뉴 클릭이다. 김대중 노무현의 좌절의 역사를 극복하려 한다면, 저 안희정에게 2017년 기회를 만들어달라"며 거듭 통합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저는 이 민주당 역사에 충성해왔다. 16살 5·18 항쟁,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에 의구심을 품은 죄로 제적되고 혁명의 길 걸은 순간부터 민주당의 역사와 함께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1987년 보라매공원 노란 손수건으로 물들이던 김대중 후보의 대학생 청년 자원봉사자였다"며 "1990년 야당 하라고 뽑아줬더니 노태우 정권과 함께 3당 야합 통해 우리 민주당을 호남에 고립시킨 1990년 3당 야합을 거부하고 김대중과 함께 1997년 단군이래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를 만들었다"고 민주당과 함께 성장한 자신의 정치 역사를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정부 5년 끝으로 우리가 정권재창출 희망이 바람 앞의 등잔불처럼 흔들릴 때, 3당 야합을 거부하고 호남의 정신으로 후보로 도전했던 노무현과 함께 저는 민주당을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7년간의 충남도지사 경력을 말하며 "민주당이 한 번도 당선되지 못했던 가장 보수적인 동네. 가장 여소야대 극단적인 지방의회를 상대로 충남 지방정부 이끌어왔다"며 "현재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도정 지지율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새로운 '뉴 프론티어'를 개척해 호남과 민주당의 기울어진 고립구조 깨기 위해 투쟁하고 실천해왔다"며 "그 결과 우리 민주당도 이제 당당히 영남 호남 충청 호남의 고립구도 뚫고 한국 집권 주도세력으로 당당하게 한국 국민 모두에게 지지를 받아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나라 만들고 싶다 새로운 한국 만들고 싶다"며 "더 이상 우리는 기존의 낡은 진보와 보수 진영, 낡은 이념의 정치 구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분단된 지 70년 지났건만 안보 통일에서 여야 정파를 뛰어넘어 대외안보 전략과 통일전략 하나를 통일시키지 못하는 이 나라 현실을 극복해내고 싶다"고 거듭 '대연정'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야당을 향해 지역주의로 공격하고, 야당을 향해 종북, 좌빨 몰이만 하면 집권 여당이 됐던 한국의 이 기울어진 운동장, 저 안희정이 반드시 끝장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