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7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경선 경쟁자 였던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만나 통합행보를 이어갔다.
문 후보는 전날 저녁 충남에 도착, 안 지사와 저녁을 함께 하며 치열했던 경선 과정에서의 감정들을 풀었다. .
특히 문 후보는 충남도청에서 "안희정 지사의 캠프에서 활동하셨던 분들 이번에 새롭게 통합선대위에 다 좀 참여를 해주시고 뿐만 아니라 안 지사의 가치나 정책을 좋은 부분은 이어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후 충북 오송에 위치한 바이오산업 업체 '메타바이오메드'를 방문해 충북 오송과 충주를 바이오헬스 혁신・융합 벨트 조성하겠다는 지역발전 비전을 밝혔다.
또 "앞으로는 중소기업 중심으로 정책을 대전환 해야 한다"며 어음과 임원 연대 보증 폐지 등을 약속해 중소·벤처 기업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너무 큰 임금격차 때문에 청년들이 중소기업에는 취업을 안 하려고 한다"며 "사회적으로 공정임금제를 도입해서 중소기업과 대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남녀 임금격차가 적어도 80% 이내로 좁혀지도록 제도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날 발표된 프레시안-리서치뷰의 여론조사에서 42.4%로 40%고지를 넘어섰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35.1%로 바짝 추격했다.
안 후보의 추격은 한국갤럽 조사에서 더욱 극명하게 드러났다.
문 후보가 38%, 안 후보가 35%를 기록, 오차범위 이내의 초박빙 승부를 벌였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부평구 17사단 신병교육대를 방문해 부대 현황을 보고받고 사격 등 훈련을 체험하는 등 안보 행보에 나섰다.
이날 안 후보 측 김철근 대변인은 "안보가 무너지면 국가가 무너진다.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안보는 진정한 안보가 아니다"라며 "안 후보는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자강 안보'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숙명여대에서 열린 사립대 총장협의회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교육부를 폐지하고 장기 교육정책을 담당하는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지원처를 만들어야 한다"며 '교육부 폐지'를 다시한번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이날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를 예방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국무총리 예방에 이어 '보수 적자'임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장은 보수가 살아남기 위해선 연대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고 이에 홍 후보 "총재 말씀대로 연대는 정체성이 달라서 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홍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과 관련해 "하루만 견디면 된다"며 공직자 사퇴시한인 오는 9일 자정께 도지사직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해 논란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과 조찬을 함께 하며 민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후보는 문 후보에 대해 "대통령이 되면 미국보다 북한을 먼저 간다고 하고 10년 전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때 북한에 물어보자고 했다"고 비판했고 안 후보를 향해선 "안 후보 뒤에 있는 박지원 대표는 대북송금 사건 주범"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를 방문해 충청민심 사로잡기에 나섰다.
이후 심 후보는 충북도청에서 “문 후보, 안 후보를 겨냥, 민주당, 국민의당 당론으로 돼 있는 법인세 명목세율 인상을 당분간 하지 않으려 한다"며 비판했다.
또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대선에서 돈 때문에 사퇴하는 일은 없다"며 "끝까지 해서 책임 있는 결과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